낚시 줄.
낚시 줄은 낚시 바늘을 달아 다른 한 쪽을 낚시 대에 연결하여 고기를 잡는 데 쓰는 줄을 의미한다.
우선 전층낚시에서는 낚시 줄을 원줄과 목줄로 나눈다...
일본으로 팔려나가는 줄을 보면 일본 한자 道系(도사)란 글씨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ハリス(하리스)란 글씨가 써있는 줄도 볼 수 있다. 아무리 굵어도 ハリス는 목줄용으로 제조된 것이고 아무리 얇아도 道系는 원줄로 만들어 진 것이다. 물론.. 이것 역시 특별한 의미는 없지만..^^
원줄은 낚시대에 달려있는 줄을 의미하고 목줄은 바늘을 묶어서 원줄에 연결 하는 것을 말한다. 왜 한줄을 가지고 한쪽은 낚시대에 다른 한쪽엔 바늘을 달아 쓰면 편한데 왜 나누어서 다는걸까? 그것은 낚시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낚시 줄이 끊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대물을 걸었다든지 낚시줄이 물속 어떤 구조물이나 등 뒤에 나무 가지에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줄 하나로만 쓸 경우에는 줄이 끊어지면 결국 채비 전체를 다시 매야하는 불편이 있다. 줄만 다시 매는 것이 아니라 바닥층일 경우 수심도 다시 재야하는 등 불편함이 많아진다. 하지만 원줄보다 목줄을 얇게 쓸 경우엔 세게 당겨도 얇은 목줄만 끊어지게 된다. 그러면 수심체크를 다시 할 필요도 없고 매어서 준비해간 목줄만 길이에 맞춰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초보 낚시인들에게는 원줄과 목줄로 나누어 쓰는 것이 큰 맘 먹고 산 낚시대를 보호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두꺼운 줄을 매고 튼튼한 바늘을 달아서 7~80되는 잉어라도 거는 날이면 초보의 급한 맘에 대상어의 힘을 빼는 과정 없이 무리한 랜딩을 시도할 경우 귀한 낚시대가 파손 되기도 한다..
다시 정리하자면
원줄은 목줄보다 좀 두꺼운 것으로 쓰는 경우가 많고 낚시대에 붙어 있는 줄이고 목줄은 원줄보다는 얇은 것으로 바늘을 묶어서 원줄에 매어 쓰며 과한 힘이 가해지면 끊어져서 채비와 낚시대를 보호해야하는 소모품임을 기억하자~^^
낚시를 하다보면 황당한 추측을 마치 증명이라도 해 본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고 생각없이 답습을 하다보면 누구나 그런 우를 범한다.
낚시 줄과 관련된 대표적인 황당한 주장들은 다음과 같다.
"원줄에는 색깔이 들어 있으면 고기가 보고 물지 않는다"
"목줄에는 물색과 같은 연한 초록색이 좋다"
"원줄을 고기를 잡았을 때 늘어나야 한다. 그리고 랜딩이 끝나면 다시 원상 회복이 되는 줄이 좋다"
"목줄은 고기를 잡았을 때 적당히 늘어나서 끊어짐에 대응 할 수 있어야 좋은 목줄이다"
"목줄과 원줄은 비싼 돈 주고 일본산을 사는 것이 답이다."
"중층낚시 원줄은 물에 뜨는 실을 써야한다."
"수절 능력(물을 가르는)이 좋은 좋아야 한다"
" 바닦층 낚시(소꼬즈리)목줄의 편차는 5cm가 최고다. 그것보다 더 좁으면 의미가 없다"
"0.4 이상의 목줄을 쓰는 사람은 낚시 못하는 사람이다."
.
.
.
정말 답답한 이야기다...^^
초창기 외국에서 원사를 들여와서 한국에서는 케이스에 감아서 팔기만 하던 때에는 정말이지 형편없는 실들이 지금보다 훨씬 많았다. 물론 지금도 큰 유통회사들은 원사를 사서 끊어담아 판매를 한다. 하지만 처음엔 0.4라고 팔면서 0.6정도 되는 굵기의 줄을 감아서 팔았다. 그러면서 이 줄은 끊어지지 않는 정말 좋은 줄이라고 자랑했다... 의심이 많은 난 찌를 만들 때 산 버니어 캘리퍼스로 일일이 측정해 보고는 깜짝 놀랐다.. 손을 만져봤을 때 이상하다는 생각도 했지만 이렇게 까지 차이가 날 줄은 몰랐다.
수절능력이 좋다고 유명 조구사 선전 글귀를 보면 찬사가 대단하다. 하지만 수절 능력 하나로 50m줄을 3~4만원에 살 이유가 없다. 그리고 낚시줄은 쓰다보면 엄청난 부유물들이 묻게 된다. 낚시가 끝난후 낚시줄을 수건이나 티슈로 닦아보자(너무 세게 닦으면 줄에 열화 현상이 일어나니 부드럽게~^^)... 생각보다 많은 때가 묻어나온다.. 즉... 수절능력은 현저히 떨어진 것이다.
위에 나열한 추측에 의한 이론들은 간단한 몇가지만 점검한다면 다 극복이 가능하다.
* 튼튼하고 변화가 최대한 적어야 한다*
에피소드1.
줄의 굵기는 붕어가 줄을 보고 경계심을 가지기 때문이 아니라 굵은 줄은 떡밥의 자연스런 하강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동두천 쪽으로 옮긴 용화낚시터가 예전엔 경기도 양주에서 다른 이름으로 있었다.. 그 때 하우스 낚시터의 수질은 정말이지 괌의 해변 수준이었다..ㅋㅋㅋ 고기의 상태도 좋았고.. 입질이 없어 장난 삼아 떡밥을 던지면 1m 전후에서 잘 받아 먹는 녀석이 특이하게도 바늘에 떡밥을 달아 던지면 따라 오다가 그냥 가버리는게 아닌가? 그 때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붕어가 줄을 보는 구나ㅡㅡ!" 당시 난 붉은 색 원줄과 붉은색 목줄을 쓰고 있었다...원줄은 0.8/ 목줄은 0.4 (지금도 대물 노지터가 아니면 변함없이 0.8에 0.4이다^^) 하지만 뭔가 녀석들이 줄은 보고 색을 구별한다는 확신이 설 증명이 필요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실험을 하다가 목줄을 아주 길게 했봤다... 그러자 사정없이 물고 늘어지는(째는^^) 것이 아닌가.... 정렬의 와인색 원줄 목줄을...ㅋㅋ 색이 부담 스런 것도 아니었고 줄의 굵기를 본 것도 아니었다.. 편납에 의해서 급격히 따라 내려 가던 먹이와는 다르게 상당한 시간을 서서히 자연스럽게 내려가다가 편납에 의해 속도를 더하게 되는 먹이를 부담 없이 받아 먹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끝이 아니다... 활성도가 좋은 무르익은 봄이나 초가을에는 녀석들이 10cm도 안되는 목줄에 달린 먹이도 받아먹기도 한다...
붕어가 낚시 줄 색을 구별하여 거부하는 건 아닌 게 증명된 샘이다..
에피소드2.
난 항상 누가 뭐래도 똥인지 된장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데 사람들의 말 만 믿고 좀처럼 행동하지 못한다..
지금도 몇개가 남아있는 싸구려(^^) 원줄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변함없이 비싼 줄 보다는 저렴한 줄을 사서 그 특성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던차에 이상한 현상이 생겼다... 그것은 활성도가 좋은 상황에서 낚시를 시작해서 한15마리 정도 랜딩을 하면 이상하게 찌놀림이 갈 수록 이상해지는 게 아닌가? 난 처음엔 계속 새로운 형태의 찌를 만들어 쓰던 상황이어서 방수에 문제가 있는 줄 알았다... 늘어지는 입질... 깨끗하게 끊어지지 않고 전혀 붕어의 숨소리를 느낄 수 없었다... 대부분 전층 낚시는 예신이 없다고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아예 입질이 없는 상황이 아닌 이상 예신을 확인 할 수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우리는 입질이 없거나 이상한 찌놀림이 생기면 편납을 올려보기도 하고 목줄의 길이도 조정해 보기도 한고 이런 저런 시도를 많이 한다. 그러면서 정작 원줄 길이의 변화에는 둔감 했던 것이다. 나중에 안 거지만 낚시 시작과 몇마리 잡고 난 후 원줄의 길이가 한 뼘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후로 새로운 줄을 사면 꼭 낚시 대를 기준으로 원줄의 길이를 채크해 둔다.. 바닥층 낚시에서 말이 되는가? 한 뼘이상 원줄이 늘어난 상황이... 그 슬로우프진 형태에 긴장을 주기위해 얼마나 정교한 연출이 필요한가? 당시 곁에 있던 낚시가게 사장님과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자신은 줄을 사서 미리 길게 당겨놓고 다시 감아서 쓴다고 하셨다.. 그러나 그것도 답이 아니다... 지금은 그런 줄을 거의 보기가 힘들다. 중층 낚시가 아닌 이상(중층도 정교한 낚시를 한다면 줄이 지나치게 하뼘씩 늘어나는 것은 좋지 않다) 줄이 늘어나서 목적 수심층과 수심 측정이 틀어지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낚시줄은 상대적으로 굵기에 대해서 튼튼하고 변화가 없어야 한다.
물에 뜨는 타입도 시간이 지나면서 물을 먹고 찌에 상승부력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강부력으로 작용한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가라앉더라도 변화가 없는 부력으로 찌에 불확실성을 주지 않는 줄이 더 좋은 것이다.
늘어나는 것도 최소한 없어야 하고 물로 인한 자중의 변화도 적어야 한다. 0.4~1.0 호의 줄에서 색은 그다지 물고기의 반응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줄이 끊어지는 현상은 줄의 늘어남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낚시 대의 탄성과 그것을 적절히 사용하는 조사의 손으로 대응 하는 것이다. 수절 능력을 자랑하는 고가의 낚시 줄 보다 항상 쓰고 부드럽게 잘 닦아 놓은 줄이 최고의 병기인 것이다. 하우스 낚시터나 관리형 낚시터, 아니면 손 많이 탄 작은 둠벙에서만 낚시를 한 사람들은 목줄 0.4호면 무슨 고기든 걸어 낼 수 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노지에서 대물 붕어를 전층낚시 채비로 낚을 경우 0.4가 아니라 0.6도 사정없이 터져나간다. 정말 대 한번 세워보지 못하고 허탈한 팅~을 당한다. 다시 말해 상황에 맞게 대응해야 하는 것이지 0.4 이상 목줄을 쓰면 실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도 좁은 우물안에서 할 수 있는 말이다. 또 약간의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목줄의 길이와 단차역시 슬로프의 양과 물의 흐름에 대해 어느정도 긴장감을 연출 할 수 있는냐의 문제이지 5cm미만은 의미가 없다(모 프로가 동영상에서 너무도 자신있게 말을 했기에...ㅋㅋ)는 말은 결코 맹신해서는 안되는 말이다.
무엇이든 스스로 증명해보자!
돈이 많은 갑부들이 그 많은 돈으로 멋지게 보이는 비싼 낚시대를 구매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결코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할 내용은 아니다. 그들이 부모에게 물려 받았든 열심히 피땀을 흘려 벌었든지 그것은 누구에게 비난 받을 일이 아닌 그들의 권리이다. 하지만 좋아하는 낚시를 하는데, 몰라서, 사람들이 이러이러하다 해서 비싼 돈을 들이고 스스로 엉뚱한 제한을 받는 편견을 가진다면 당연 낚시의 즐거움은 그만큼 반감이 될 것이다.
담번엔 원줄과 목줄을 연결하는 방법과 편납을 감는 방법, 그리고 채비를 하는 방법을 사진과 함께 올리겠습니다.
낚시 줄은 낚시 바늘을 달아 다른 한 쪽을 낚시 대에 연결하여 고기를 잡는 데 쓰는 줄을 의미한다.
우선 전층낚시에서는 낚시 줄을 원줄과 목줄로 나눈다...
일본으로 팔려나가는 줄을 보면 일본 한자 道系(도사)란 글씨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ハリス(하리스)란 글씨가 써있는 줄도 볼 수 있다. 아무리 굵어도 ハリス는 목줄용으로 제조된 것이고 아무리 얇아도 道系는 원줄로 만들어 진 것이다. 물론.. 이것 역시 특별한 의미는 없지만..^^
원줄은 낚시대에 달려있는 줄을 의미하고 목줄은 바늘을 묶어서 원줄에 연결 하는 것을 말한다. 왜 한줄을 가지고 한쪽은 낚시대에 다른 한쪽엔 바늘을 달아 쓰면 편한데 왜 나누어서 다는걸까? 그것은 낚시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낚시 줄이 끊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대물을 걸었다든지 낚시줄이 물속 어떤 구조물이나 등 뒤에 나무 가지에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줄 하나로만 쓸 경우에는 줄이 끊어지면 결국 채비 전체를 다시 매야하는 불편이 있다. 줄만 다시 매는 것이 아니라 바닥층일 경우 수심도 다시 재야하는 등 불편함이 많아진다. 하지만 원줄보다 목줄을 얇게 쓸 경우엔 세게 당겨도 얇은 목줄만 끊어지게 된다. 그러면 수심체크를 다시 할 필요도 없고 매어서 준비해간 목줄만 길이에 맞춰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초보 낚시인들에게는 원줄과 목줄로 나누어 쓰는 것이 큰 맘 먹고 산 낚시대를 보호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두꺼운 줄을 매고 튼튼한 바늘을 달아서 7~80되는 잉어라도 거는 날이면 초보의 급한 맘에 대상어의 힘을 빼는 과정 없이 무리한 랜딩을 시도할 경우 귀한 낚시대가 파손 되기도 한다..
다시 정리하자면
원줄은 목줄보다 좀 두꺼운 것으로 쓰는 경우가 많고 낚시대에 붙어 있는 줄이고 목줄은 원줄보다는 얇은 것으로 바늘을 묶어서 원줄에 매어 쓰며 과한 힘이 가해지면 끊어져서 채비와 낚시대를 보호해야하는 소모품임을 기억하자~^^
낚시를 하다보면 황당한 추측을 마치 증명이라도 해 본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고 생각없이 답습을 하다보면 누구나 그런 우를 범한다.
낚시 줄과 관련된 대표적인 황당한 주장들은 다음과 같다.
"원줄에는 색깔이 들어 있으면 고기가 보고 물지 않는다"
"목줄에는 물색과 같은 연한 초록색이 좋다"
"원줄을 고기를 잡았을 때 늘어나야 한다. 그리고 랜딩이 끝나면 다시 원상 회복이 되는 줄이 좋다"
"목줄은 고기를 잡았을 때 적당히 늘어나서 끊어짐에 대응 할 수 있어야 좋은 목줄이다"
"목줄과 원줄은 비싼 돈 주고 일본산을 사는 것이 답이다."
"중층낚시 원줄은 물에 뜨는 실을 써야한다."
"수절 능력(물을 가르는)이 좋은 좋아야 한다"
" 바닦층 낚시(소꼬즈리)목줄의 편차는 5cm가 최고다. 그것보다 더 좁으면 의미가 없다"
"0.4 이상의 목줄을 쓰는 사람은 낚시 못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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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답답한 이야기다...^^
초창기 외국에서 원사를 들여와서 한국에서는 케이스에 감아서 팔기만 하던 때에는 정말이지 형편없는 실들이 지금보다 훨씬 많았다. 물론 지금도 큰 유통회사들은 원사를 사서 끊어담아 판매를 한다. 하지만 처음엔 0.4라고 팔면서 0.6정도 되는 굵기의 줄을 감아서 팔았다. 그러면서 이 줄은 끊어지지 않는 정말 좋은 줄이라고 자랑했다... 의심이 많은 난 찌를 만들 때 산 버니어 캘리퍼스로 일일이 측정해 보고는 깜짝 놀랐다.. 손을 만져봤을 때 이상하다는 생각도 했지만 이렇게 까지 차이가 날 줄은 몰랐다.
수절능력이 좋다고 유명 조구사 선전 글귀를 보면 찬사가 대단하다. 하지만 수절 능력 하나로 50m줄을 3~4만원에 살 이유가 없다. 그리고 낚시줄은 쓰다보면 엄청난 부유물들이 묻게 된다. 낚시가 끝난후 낚시줄을 수건이나 티슈로 닦아보자(너무 세게 닦으면 줄에 열화 현상이 일어나니 부드럽게~^^)... 생각보다 많은 때가 묻어나온다.. 즉... 수절능력은 현저히 떨어진 것이다.
위에 나열한 추측에 의한 이론들은 간단한 몇가지만 점검한다면 다 극복이 가능하다.
* 튼튼하고 변화가 최대한 적어야 한다*
에피소드1.
줄의 굵기는 붕어가 줄을 보고 경계심을 가지기 때문이 아니라 굵은 줄은 떡밥의 자연스런 하강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동두천 쪽으로 옮긴 용화낚시터가 예전엔 경기도 양주에서 다른 이름으로 있었다.. 그 때 하우스 낚시터의 수질은 정말이지 괌의 해변 수준이었다..ㅋㅋㅋ 고기의 상태도 좋았고.. 입질이 없어 장난 삼아 떡밥을 던지면 1m 전후에서 잘 받아 먹는 녀석이 특이하게도 바늘에 떡밥을 달아 던지면 따라 오다가 그냥 가버리는게 아닌가? 그 때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붕어가 줄을 보는 구나ㅡㅡ!" 당시 난 붉은 색 원줄과 붉은색 목줄을 쓰고 있었다...원줄은 0.8/ 목줄은 0.4 (지금도 대물 노지터가 아니면 변함없이 0.8에 0.4이다^^) 하지만 뭔가 녀석들이 줄은 보고 색을 구별한다는 확신이 설 증명이 필요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실험을 하다가 목줄을 아주 길게 했봤다... 그러자 사정없이 물고 늘어지는(째는^^) 것이 아닌가.... 정렬의 와인색 원줄 목줄을...ㅋㅋ 색이 부담 스런 것도 아니었고 줄의 굵기를 본 것도 아니었다.. 편납에 의해서 급격히 따라 내려 가던 먹이와는 다르게 상당한 시간을 서서히 자연스럽게 내려가다가 편납에 의해 속도를 더하게 되는 먹이를 부담 없이 받아 먹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끝이 아니다... 활성도가 좋은 무르익은 봄이나 초가을에는 녀석들이 10cm도 안되는 목줄에 달린 먹이도 받아먹기도 한다...
붕어가 낚시 줄 색을 구별하여 거부하는 건 아닌 게 증명된 샘이다..
에피소드2.
난 항상 누가 뭐래도 똥인지 된장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데 사람들의 말 만 믿고 좀처럼 행동하지 못한다..
지금도 몇개가 남아있는 싸구려(^^) 원줄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변함없이 비싼 줄 보다는 저렴한 줄을 사서 그 특성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던차에 이상한 현상이 생겼다... 그것은 활성도가 좋은 상황에서 낚시를 시작해서 한15마리 정도 랜딩을 하면 이상하게 찌놀림이 갈 수록 이상해지는 게 아닌가? 난 처음엔 계속 새로운 형태의 찌를 만들어 쓰던 상황이어서 방수에 문제가 있는 줄 알았다... 늘어지는 입질... 깨끗하게 끊어지지 않고 전혀 붕어의 숨소리를 느낄 수 없었다... 대부분 전층 낚시는 예신이 없다고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아예 입질이 없는 상황이 아닌 이상 예신을 확인 할 수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우리는 입질이 없거나 이상한 찌놀림이 생기면 편납을 올려보기도 하고 목줄의 길이도 조정해 보기도 한고 이런 저런 시도를 많이 한다. 그러면서 정작 원줄 길이의 변화에는 둔감 했던 것이다. 나중에 안 거지만 낚시 시작과 몇마리 잡고 난 후 원줄의 길이가 한 뼘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후로 새로운 줄을 사면 꼭 낚시 대를 기준으로 원줄의 길이를 채크해 둔다.. 바닥층 낚시에서 말이 되는가? 한 뼘이상 원줄이 늘어난 상황이... 그 슬로우프진 형태에 긴장을 주기위해 얼마나 정교한 연출이 필요한가? 당시 곁에 있던 낚시가게 사장님과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자신은 줄을 사서 미리 길게 당겨놓고 다시 감아서 쓴다고 하셨다.. 그러나 그것도 답이 아니다... 지금은 그런 줄을 거의 보기가 힘들다. 중층 낚시가 아닌 이상(중층도 정교한 낚시를 한다면 줄이 지나치게 하뼘씩 늘어나는 것은 좋지 않다) 줄이 늘어나서 목적 수심층과 수심 측정이 틀어지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낚시줄은 상대적으로 굵기에 대해서 튼튼하고 변화가 없어야 한다.
물에 뜨는 타입도 시간이 지나면서 물을 먹고 찌에 상승부력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강부력으로 작용한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가라앉더라도 변화가 없는 부력으로 찌에 불확실성을 주지 않는 줄이 더 좋은 것이다.
늘어나는 것도 최소한 없어야 하고 물로 인한 자중의 변화도 적어야 한다. 0.4~1.0 호의 줄에서 색은 그다지 물고기의 반응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줄이 끊어지는 현상은 줄의 늘어남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낚시 대의 탄성과 그것을 적절히 사용하는 조사의 손으로 대응 하는 것이다. 수절 능력을 자랑하는 고가의 낚시 줄 보다 항상 쓰고 부드럽게 잘 닦아 놓은 줄이 최고의 병기인 것이다. 하우스 낚시터나 관리형 낚시터, 아니면 손 많이 탄 작은 둠벙에서만 낚시를 한 사람들은 목줄 0.4호면 무슨 고기든 걸어 낼 수 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노지에서 대물 붕어를 전층낚시 채비로 낚을 경우 0.4가 아니라 0.6도 사정없이 터져나간다. 정말 대 한번 세워보지 못하고 허탈한 팅~을 당한다. 다시 말해 상황에 맞게 대응해야 하는 것이지 0.4 이상 목줄을 쓰면 실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도 좁은 우물안에서 할 수 있는 말이다. 또 약간의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목줄의 길이와 단차역시 슬로프의 양과 물의 흐름에 대해 어느정도 긴장감을 연출 할 수 있는냐의 문제이지 5cm미만은 의미가 없다(모 프로가 동영상에서 너무도 자신있게 말을 했기에...ㅋㅋ)는 말은 결코 맹신해서는 안되는 말이다.
무엇이든 스스로 증명해보자!
돈이 많은 갑부들이 그 많은 돈으로 멋지게 보이는 비싼 낚시대를 구매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결코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할 내용은 아니다. 그들이 부모에게 물려 받았든 열심히 피땀을 흘려 벌었든지 그것은 누구에게 비난 받을 일이 아닌 그들의 권리이다. 하지만 좋아하는 낚시를 하는데, 몰라서, 사람들이 이러이러하다 해서 비싼 돈을 들이고 스스로 엉뚱한 제한을 받는 편견을 가진다면 당연 낚시의 즐거움은 그만큼 반감이 될 것이다.
담번엔 원줄과 목줄을 연결하는 방법과 편납을 감는 방법, 그리고 채비를 하는 방법을 사진과 함께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