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하다보면 수없는 시행 착오를 격는다.
첩보작전을 방불케하는 나름의 비법을 연구해서 가도 허탈하게 붕어들에게 참패를 당하고 오기 일쑤다.
어쩌다가 하나를 깨닫게 해 주시면 마치 세상을 다 안 듯 교만하게 맘이 돌아간다.
이제 붕어들 다 죽었어~라고 속으로 외치지만...
곧 패배의 쓴 잔을 마시게 된다.
그런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게 될 정도로 많은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다보면 내 인지와 상황파악이 참으로 오류가 많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고 일희일비하지 않게 된다... 물론 항상 답답한 맘이 들지만....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하고 장난삼아 하지 않고 진심으로 열심히 해서 나름 쫌 알았다고 생각되는 순간이 있지만 패배를 하지 않아도.... 이제는 알게 된다... 알아가야 하는 많은 것 들이 있음을....
안착낚시를 하면서 이번 겨울에는 나름 귀한 성과를 허락하셨다...
교만하지 않고 열심히 증명하고 실험하고 아버지 하나님께 간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