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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행 장비/- 낚시장비

전층 낚시의 대략적인 채비와 소품들 (필자의 블로그에서 옮겨온 글)


아래 글은 필자의 네이버 브로그에서 옮겨 온 글이다.

내가 알지 못하는 이유로 폰에서 볼 때 사진이 잘 안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에는 원본이 있는 아래 링크로 가서 원문을 보는 것이 좋겠다.. 

일일이 다 쓰고 사진을 올리는 일이 너무 번거로워서 그런 것이니 양해해주기 바란다...^^

http://blog.naver.com/jed4112/220556144949



전층낚시에 사용 할 수 있는 소품들은 참으로 많다.

하지만 핵심은 
1.간결해야 한다.
그것는 불확실성(줄이 엉킨다든지 목줄이 편납홀더에 감긴다든지 원줄이 낚시대에 날나리실과함께 엉켜서 목적 수심층이 조금이라도 달라진다든지......)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는 것과도 같다.

2.여러 변수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야 한다.
편납을 아래위로 올릴 수 있어서 떡밥의 하강속도를 조절 할 수 있으면 더 좋고 헐거워진 찌스토퍼 때문에 채비를 모두 버린다든지 파이가 다른 찌때문에(원줄을 관통시켜서 교체하려면 원줄을 끊어야하는..) 채비를 다시해야하는 상황은 전혀 전층낚시답지 않다.

자 그럼 필자의 채비를 소개하겠다.
앞으로 내 채비에 어떤 변화가 또 있을 지 모르겠지만 아래에 소개하는 채비가 내겐 최고의 전층 채비이니 살짝 자신있게(^^) 소개 할 수 있다.
물론 다 아는 내용 일 수도 있지만 전층낚시 입문자에게 소중한 자료가 되길 바라는 맘으로 또다른 내 보물을 소개한다~^^

우선 김상고낚시 에서 오래전에 산 천무9척에다가 채비를 매어보겠다. 사실 이 낚시대는 몇주전 산곡낚시터에서 잠깐 한눈을 판 사이 천하장사(ㅋㅋ)가 물속으로 끌고가서 잔교 밑 구조물에 감았던 낚시대이다. 당일엔 결국 못찾고 일주일이 지나서 다시 출조한 길에 극적으로 물속 50cm정도에 잠겨있는 손잡이를 보고 건져낸, 잃었다가 다시 찾은 아들같은 녀석이다.
초릿대 끝 날라리부분을 더이상 자를 수 없이 바짝 묶은후 잘라버린다. 물론 라이터로 풀리지 않게 잘 마무리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겠다.
수심측정 고무 큰 사이즈...
수심측정고무 작은 사이즈
영남추 2호. 왠 영남추(봉돌)가 등장했을까? 난 수심 측정을 할 때 부력증강제와 봉돌이나 수심측정 고무를 쓴다. 얕은 수심일 경우 수심측정 고무보다 부피가 훨씬 작고 오히려 더 무거운 봉돌을 씀으로서 바닥에 안착 되었을 때의 모양으로 인한 변화를 최소화 하고 원줄과 찌 사이의 수직상태를(서로 당기는 큰 힘에 의한) 연출 하기 위해서이다. 부력증강제는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물에 뜨는 모든 것이 사용 가능하다 . 필자는 아기들 매트(다이소에 가면 5000원정도하는 퍼즐 매트)를 조각내어서 사용하고 있다. 아마 다이소 5000원으로 약1000개 이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ㅋㅋㅋㅋ
깊은 수심일 경우 왠만한 저부력 찌를 사용하여 수심측정을 한다면 원줄과 목줄이 수직선을 이루지 못한다. 그리고 대류가 심할 경우 엄청난 곡선을 이루며 찌가 계속 잠기게 된다. 또한 아무리 고부력 찌를 사용해서 편납과 찌사이의 수직상태를 유도해도 긴 목줄일 경우 편납아래로 부터 사선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 수심측정시 발생하는 사선은 시작부터 하자를 발생 시킨다. 따라서 제일 좋은 방법은 당일 쓸 목줄길이로 목줄을 단 다음 수심 측정 할 때 에는 편납을 풀어버리고 바늘에만 찌가 잠길 만큼 무거운 납(둥근형이지만 경사진 곳에서 구르지 않는 형태- 타원형이고 몸에 돌기가 있는 봉돌)를 사용 해서 수심측정을 하는 것이 제일 정확하다. 물론 이 경우에는 측정시 바늘과 채비를 쭉 펴서 던지면 안되고 목적 위치를 정한 후 바늘에 감긴 봉돌과 찌를 같은 자리에 던져넣어야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싸이즈별 수심측정 소품.
찌를 꽂는 우레탄 고무이다. 사이즈는 더 다양하지만 난 주로 1.0을 쓴다. 물론 더 얇은 것은 중통식 낚시를 할 때 편납을 감기도 한다.
목줄과 원줄을 묶는 롤링 스위벨이다.
찌멈충 고무이다. 제일 작은 내경을 가진것을 쓰는 것이 좋다. 물론 대물터에서는 당연히 낚시줄이 굵어지니 더 굵은 줄 용을 쓰면 된다.
예전에 썼던 편납 홀더들이다. 왼쪽것은 줄을 관통 시킬 수 있어서 움질 일 수 있지만 아래 위로 멈춤고무를 달아야 하기에 깔끔하지 않고 좀 너덜너덜한 느낌이며 실제 사용중 목줄이 감기기도 하고 원줄이 엉키기도 한다. 오른 쪽 홀더는 아래위 링에 원줄과 목줄을 묶는 것인데 편납을 정말 정교하게 딱 맞춰 감지 않으면 줄이 엉키기 쉽상이다.^^ 또한 편납을 상황에 맞게 움직일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사용하는 줄들이다. 사실 도사라고 쓴 것은 원줄용이고 자사라고 쓴 것은 목줄 용이지만 도사가 0.2이다... 이건 뭔가 아닌것 같지 않은가?ㅋㅋㅋ 원줄은 주로 1.0~0.6을 쓰고 목줄은 0.6~ 0.2까지 쓴다.. 하지만 0.2를 쓸 때는 극도의 정교한 챔질이 필요하다. 랜딩도 그야말로 조심조심... 그리고 경선경식같은 대에다 걸면 챔질하면서 느낌도 없이 나갈 경우도 있다.^^
얇은 외경을 가진 전층 찌용 찌고무이다. 난 거의 쓰지 않지만...
원줄에 찌멈춤용 고무나 수심체크용으로 쓰는 면사이다. 가능한 두꺼운 것 보다 얇은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자 이제 소품들을 다 설명했으니 이제 채비를 묶어보자~^^

우선 원줄 끝에 8자 매듭으로 약 5cm정도 되는 원을 하나 만든다. 그냥 줄을 겹쳐 8자 매듭으로 묶지 않고 그냥 한번만 묶어도 된다.
그 큰 원을 한 줄 처럼 겹쳐서 스토퍼를 관통시킨다~물론 면사매듭을 길게(여러번) 회전시켜서 묶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팔자매듭을 한 곳 까지 스토퍼를 내려준다.
다시 스토퍼를 관통시킨 큰 원 끝에 다시 작은 원을 만들어 낚시가 끝난 후 원줄을 분리할때 당길 수 있게 한다
자 이제 초릿대에 원줄을 연결하고(지난 편에 굵은 선으로 설명했던 방법으로 ) 스토퍼를 밀어올려 초릿대에 직각이 되게 해서 원줄과 날라리와 초릿대가 엉키는 것을미연에 방지한다.
원줄의 다른 끝쪽은 손잡이보다 5cm정도 길게 자른다.
그 끝으로 스토퍼를 필요한 만큼 관통시킨다. 난 주로 수심 측정용으로 1개, 찌 스토퍼용으로 3개(위로 하나 아래로 두개), 편납 홀더용으로 세개.. 총 7개를 쓴다
스토퍼를 다 끼웠으면 짧은 대는 손잡이 보다 좀 길게 긴대는 손잡이 끝 쯤으로 매듭을 하나 만든다
그 매듭을 롤링스위벨 끝으로 정확히 묶는다.
전에 끼워넣은 스토퍼를 스위벨 쪽으로 밀착시킨다
편납 감기전 모습.
이 경우는 편납을 고무스터퍼와 함께 도래의 중간부분까지 같이 감아 간결함을 극대화 해서 연출하는 방법이다.
인정사정없이 빡빡하게 감는다.
고정형 편납 세팅이 완성되 모습. 당연히 이 경우는 편납을 올리고 내리고 할 수 없다. 얕은 수심에서 편납을 옮길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주로 쓰는 방법이다.
편납을 넓이를 좀 잘라서 스토퍼용 고무에만 감은 경우. 편납 아래위로 찌고무가 약간 보여야지 날카로운 편납 끝부분에 원줄이 상하는 변수를 줄일 수있다.
이렇게 스위벨과 분리시켜 감으면 필요에 따라서 편납을 올리고 내리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때 스토퍼와 줄의 마찰력 때문에 편납에서 스토퍼가 이탈 될 수 있지만 처음에 단단히 감는다면 이탈되는 경우를 줄일 수 있고 이탈되더라도 고무만 다시 움직여 잘 끼우면 된다.
이제 송엽채비라고 하는 면사매듭과 우레탄 고무를 이용해서 간편하게 외경이 다른 찌들을 언제든지 교체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강한 챔질시 찌가 아래로 밀리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 아래로는 스토퍼를 두개 위치시키고 위로는 하나 위치 시킨다. 그리고 그 사이로 면사매듭을 돌려(감싸서) 한손으로 잡고 그 겹쳐진 면사매듭을 우레탄 고무속으로 관통시킨다.
우레탄 고무는 찌 외경의 넓이에 따라 내경을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난 주로1.0 굵기만 쓴다. 내가 만든 찌들의 대부분은 1.0사이즈에 적당한 마찰력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혹 초 저부력 찌를 만들어 쓸 경우 헐거워서 장착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면사를 여러번 관통시켜 우레탄의 내경을 더 좁힌 후 찌를 장착한다.
여기서 찌를 끼우기 전에 주의 할 점은 찌와 면사의 마찰력으로 인해 끼우는 과정에서 면사가 밀린다. 그렇게 밀리면 위아래 장착한 찌스토퍼의 외경보다 큰 면사원이 만들어져서 찌가 이탈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찌를 끼울 때는 우레탄 고무에서 그림처럼 면사를 꺽어놓고 찌를 끼우면 빡빡하게 긴장이 유지 된 상태에서 찌가 끼워진다.
찌가 장착된 모습. 그림처럼 스토퍼를 강하게 서로 밀착시키면 원줄이 휘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우리가 하는 낚시는 붕어가 흡입을 하고 머리를 들고 경우에 따라선 목줄의 길이만큼의 반경을 움직여야 챔질을 하는, 풍류를 즐기는 올림 낚시가 아니다. 피곤하고 힘겹지만 붕어가 흡입을 하는 순간에 잡아내려고 하는 전층 낚시인 것이다. 그렇다면 분명 원줄에 저런 휘어짐이 발생하면 입질이 늘어지게 된다. 아무리 동절기라 해도, 붕어가 먹이를 아이스크림 빨듯 흡입하지 못하고 빨아 먹더라도 그에 반응하는 채비를 연출해야 하는 것이다.^^ 저런 현상은 스토퍼의 구멍이 중심으로 정확히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토퍼의 간격을 너무 무리하게 붙이지도 말고 떨어 뜨리지도 말고 정확히 붙여 놓으면 원줄의 미세한 휘어짐을 확실히 방지 할 수 있다.
 
만약 찌 스토퍼를 잘못 계산해서 채비를 묶어버린 경우 위와같이 면사매듭을 이용하여 수시측정용이나 스토퍼 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좀 느슨하게 당겨서 수심측정이 끝나고 세팅이 완료되면 다시 이빨과 손을 이용해 면사매듭을 적당히 강하게 당겨준 후 양 끝이 원줄에 감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짧게 잘라준다.
사무실에서 포스팅을 하다보니 오래전에 만들어논 찌밖에 없어서 이렇게 옛날 찌를 걸어 시연을 해 봤다. 수심측정용 면사매듭과 찌 고정 우레탄 면사매듭 모두 짧게 잘려져 있다.
천무 9척에 채비가 완료 된 상태. 낚시대를 들고 있는 손에 편납이 보이고 손잡이 쪽에 도래가 보인다. 그리고 뜰채가 놓여진 믹싱 콘솔 좌측 상단으로 우레탄 찌고무에 달려있는 찌 끝이 보인다. ^^
낚시가 끝나면 이렇게 초릿대에서 스토퍼를 밀어내리고 초릿대에 보이는 작은 원을 당기면 원줄이 쉽게 분리 된다.
원줄 채비함에 압정을 몇게 꽂아두고 낚시가 끝나면 압정을 이용해 감아둔다. 물론 바늘이 달린 상황이라면 바늘을 스폰지 같은 저 줄감개에 걸어서 감으면 된다.
지금은 목줄에 달린 바늘이 없으니 앞뒤로 압정만을 사용해 감았다.
자.. 목줄 함에 드디어 천무 9척 원줄이 준비완료되었다. 저렇게 매직으로 원줄의 굵기 별로 낚시대 길이별로 묶어두면 번거롭고 복잡한 전층낚시의 준비과정도 좀 간소화 할 수 있다.



낚시꾼에게는 채비의 시간도 낚시하는 시간만큼 즐겁지 않은가?

예전에 분당과 부천을 정기적으로 왔다 갔다 해야하는 순간이 있었다.
전철에 승차하면 대부분 자리에 착석할 수 있었기에 앉아서 낚시 바늘을 목줄에 매면서 행복해 했던 기억이 난다. 사람들은 남자가 뜨게질 하는 것도 아니고 손으로 줄을 자꾸 매는 게 신기했는지 이것 저것 물어오는 사람도 있었다... 
살짝 그 때가 그립다...^^

위에 설명한 채비법은 그야말로 필자가 쓰는 방법이다.
결코 정답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계속 변화 할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낚시에 이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 글을 읽은 모든 분들이 평안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