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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 찌 만들기

저부력 찌를 만들 때 필요한 도구 2. <장갑>

저부력 찌를 만들 때 필요한 도구 2. <장갑>



옻칠을 배우러 가서 여러 정보를 얻었지만 그중 나를 제일 기쁘게 했던 것이 바로 이 니트릴 장갑이다.


빅마켓이나 코스트코에 팔았었는데... 이제 빅마켓에서는 빠졌다... 내가 사는 동네 근처 빅마켓만 그런지 모그겠지만...



사실 이것은 나처럼 좀 늙어가는 피부에는 절실히 필요한 도구이다. 비단 찌 제작을 위해서만 아니라..





늙는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참으로 속상하고 괴로운 일이다..

탱탱했던 ... 이뻤던 피부가 뱀 껍질처럼...ㅜㅜ

웬만해서는 핸드크림은 바르지 않고 살고 선크림 없이 낚시를 했다..

그래도 벌겋게 달아 오른 후 심하면 물집이 생기고 아니면 그냥 그렇게 껍질이 벗겨진 후 내 피부를 되찾았는데...

이제는 그냥 착색된 것 마냥 그냥 그렇게 늙어간다....



지금은 웬만해선 거의 모든 일에 이 장갑을 끼고 한다.

청소할 때도 설거지 할 때도 그리고 계속되는 집 이사로 공사를 주말마다 하게 되는데... 그때도 코팅 장갑 속에 이 장갑을 끼고 한다.



1회용이지만 찢어지지 않는 한 계속 쓸 수 있기에 좋다...



저부력 찌를 만드는 과정은 지독한 화학약품인 순간접착제, 시너, 우레탄..등을 만져야 하는, 그다지 건강에 좋지 못한 과정이다.

특히 순간접착제를 정교한 타이밍을 사용하려고 노력해도 손에 묻게 되고 잠깐의 실수로 손가락이 붙어 버린다... 그리고 급하게 벌리면서 피부는 꽤 좋지 않은 부상을 당한다... 그리고 그 화학작용이 끝난, 손에 묻은 순간접착제는 너무너무 갑갑하고 불쾌감을 준다...

그럴 때마다 난 에나멜(매니큐어)을 바르며 네일 아트를 하는 여성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손톱 모양의 팁을 손톱 위에 바르고.... 정말이지 글을 쓰면서도 싫다^^



아무튼 저무력 낚시 찌를 만들 때 꼭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니트릴 장갑...



너무 유용한 도구이다...



왜냐하면...



내 손은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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