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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전층낚시 이론/- 안착낚시

저부력 낚시 찌를 이용한 동절기 하우스 낚시 - 흡챔낚시 1 - 정의 -

저부력 낚시 찌를 이용한 동절기 하우스 낚시 - 흡챔낚시 1 - 정의 -


1g도 현저히 되지 않는 작은 녀석.. 물론 찌톱을 도색하기 전이긴 하지만.... 저 가녀린 모습으로 녀석은 붕어들의 이야기를 척척 통역해준다.... 그래서 저부력찌를 사용하고 만드는 것이 까다롭고 조심스럽지만... 행복하고 행복하다~^^



정성껏 깍고 쌘딩하고 칠하고 달고 색을 내고..... 그렇게 애지중지 만든 녀석들을 써서 잡는 낚시의 묘미는 상상할 수 없는 설레임을 준다... 저 작은 1g도 되진 않는 녀석앞에서 덩치큰 아재들이 안절부절못한다..ㅋㅋㅋ 나 역시 녀석이 다칠까봐 조심 조심.... 특히 장착할 때나 다시 채비를 분해 할 때 넘 조심스럽다~^^



2017년 1월중순 판매를 위해 만든 저부력 찌 "林 찌"이다... 당일 녀석들을 다 써보진 못했지만... 원줄에 걸어 논 녀석들은 정말 투척후 입수 때 부터 정말 많은 말을 해 주었고 특히 안착후 초릿대의 사소한 움직임에도 수다장이처럼 쉬지않고 답해주었다... 그래서 저부력 찌(林찌)를 쓸 때에는 대를 잡고 있는 것이 부담스럽다.ㅋㅋㅋㅋ 그냥 손만 근처에 가져다 두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ㅋㅋㅋㅋ




붕어 낚시인들은...얼음이 어는 겨울이면 

한동안 낚시를 쉬는 부류가 있고

낚시의 장르를 완전히 바꿔 송어 루어나 송어 플라이... 얼음 빙어낚시 얼음 붕어낚시....등을 하러 간다...

또 골수파들은 여전히 유명한 수로를 찾아 완전 무장을 하고 자기만의 도구(줄달린 돌...ㅋㅋ)로 얼음을 깨어가며 붕어를 낚시를 즐기기도 한다...


그 낚시 장르를 바꾸지 않고 계속 붕어를 상대하는 골수파  중 온건파가 즐기는 낚시가 바로  저부력 낚시찌를 이용한 동절기 하우스 낚시이다.



 저부력 낚시 찌를 이용한 동절기 하우스 낚시터는 담배 냄새가 역하고 하우스 특유의 쾨쾨한 냄새가 나긴 하지만..... 어찌 낚시의 손맛과 눈맛에 비하겠는가?

이제 점점 시설이 깨끗하고 상쾌한 금연 하우스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이니 기대하며 기다려 봄직하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민물 전층낚시도, 바닥층낚시도, 저부력 찌도 이해가 되고 동절기 하우스 낚시도 알겠는데.... 

대체 "흡챔 낚시"가 무엇인가?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그것은 필자가 만들어 낸 자작단어이기 때문이다.


흡입 (吸入) : 기체나 액체 따위를 빨아들임.  (츨처 : 네이버 국어사전)

챔질 :  낚시에서, 고기가 미끼를 건드려서 찌가 움직일 때 낚싯대를 살짝 들어 올리는 일.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의  첫 음절만 따서 만든 나만의 언어이다...


이제 그 뜻을 알고 감이 오는가?


흡챔 낚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해 오던 올림낚시와는 전혀 출발점부터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

전통 올림낚시는 얼마나 여유가 있는가? 느긋하게 대를 펴 놓고 까불거리는 찌(예신)를 보다가 자신이 맘속에 설정한 정도로 찌가 올라오거나 끌려가면 챔질하는 기다림의 미학이 있는 낚시가 아닌가? 찌가 말없이 삐쳐있으면(^^) 잠시 주위 풍경에 한눈을 팔며 회상에 잠기기도 할 수 있는.....


물론 낚시인의 맘은 다 같기에... 예신이 오면.... 맘속에서는 천둥 번개가 치듯 긴장하게 되고 찌가 미동 없이 서 있어도 언제 무슨 말을 할 지 자꾸 쳐다보게 되고... 역시 긴장의 연속이긴 하지만....^^


하지만..

흡챔낚시는 느긋함과는 전혀 거리가 먼 낚시이다...(물론 저부력찌를 이용하든 고부력 찌를 이용하든 흡챔낚시에 어느정도 고수가 되면 상상했던 것 보다 가진자의 여유로움을 만끽 할 수 있지만...^^)


생업으로 고기를 잡는 어부는 조과가 돈이기에 어떻게 잡히든 많이 잡히면 좋아한다...

전통 바닥낚시나 편대낚시, 전층낚시, 내림낚시....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흡입과 동시에 챈다는 목적보다는 얼만큼 정확하고 안전하게 챔질을 해서 고기를 끌어내는지가 목적일 것 이다...

하지만 흡챔낚시는 아무리 윗입술 중앙에 바늘이 걸려 있어도 자신이 연출한 방법대로 흡입과정을 보지 못했다면 실망스러운 맘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태생적으로 피곤하고 집요한 목적이 존재한다...


이러한 흡입과 동시에 챔질을 해서 잡기를 원하는 목적으로 인해.... 낚시줄과 바늘 그리고 찌 등의 소품들과 채비의 연출에 있어서도 다른 사용방법이 필요하다...


당연히 바닥낚시에서는 녀석이 잘 먹고 찌를 잘 들어 올려주기를 원한다..

그보다 더 예민한 편대낚시 역시 흡입과정보다는 흡입 이후 바늘과 밥 그리고 편대에서 사라진 부게가 찌에 전달된 상승부력이 발생하기를 기대하며 기다린다.. 내림낚시 역시 본인들은 한마디... 반마디 짧게 끊어지는 입질이라며 까다로운 상황을 포착 한 것이라고 생각들을 하지만... 수중 카메라로 물속에서 입질을 하는 영상들을 보면... 프로나 명인이라고 하는 그들의 낚시도 그야말로 바늘을 물고 들 때 까지도 입질이 표현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혹한기 하우스 낚시가 아닌 경우의 1/4입질, 반마디 입질은 자신의 채비가 둔감하게 연출되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독한 혹한기 하우스 낚시에서 초 저부력찌를 가지고 낚시를 할 때, 다시말해 붕어의 활성도가 극도로 떨어져 있을 때는 쩜처럼 짧고 빠르게 움직이는 반마디 입질보다는 오히려 느린 입질이 많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시킨 혹한기 저부력 낚시의 고수들이 받아내는 입질은 입질의 상하 폭이 줄어든다기보다 뭔가 좀 많이 느려진 입질 패턴을 보인다는 것이다. 맹목적으로 기다리는 낚시를 하는 조사들의 동절기 하우스 낚시의 쩜처럼 짧게 빠르게 끊어지는 입질은 흡입에서라기 보다 몸통 걸림에 의한 반응이거나 둔감한 채비에 입질한 느린 붕어의 머리돌림 현상으로 인한 반응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일정한 채비의 정렬이 가능한 수준이 되면 극 저온의 활성도가 지극히 떨어진 일년중 몇일 되지 않는 최악의 하우스 낚시를 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웬만하면 낚시가 가능하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신진대사기능이 떨어져 있는 혹한기 붕어중 쌩쌩한 놈들이 타겟이 되는 것이지 떠서 죽은듯이 우주선 비행을 하고 있는 녀석이 대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비교적 쌩쌩한 녀석들의 입질도 뭔가 슬로우한 입질이긴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자면....

 살치나 피래미들의 공격만 없다면 저부력 찌를 이용한 흡챔 낚시를 동절기 이외의 시즌에 할 경우 그 입질은 시끄럽기 그지없다(^^) 그냥 천둥이 치고 우뢰가 터진다.... 잉어나 향어라도 입질을 할 때면 한 호흡에 찌가 쑤욱~ 하고 빨리며 없어지기도 한다......  험악한 인상의 덩치 큰 아저씨들이 찌를 보고 있다가 깜짝깜짝 놀랜다...^^ 


 그만큼 흡챔낚시는 출발점 부터 "흡입과 동시에 챔질하는 낚시"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기에 엄청난 긴장이 필요한 낚시이고 그 긴장한 만큼의 엄청난 찌의 움직임이 보상으로 주어지는 낚시이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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