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처음으로 음력 정월 초 하루에 낚시를 갈 기회를 얻었군요.... 늦은 시간이지만 잠시 짬 낚시를 하러 광사 낚시터로 향합니다. 그동안 계속적으로 고민하고 풀어나가려고 했던 편납을 바닥에 살짝 닿게 하는 편납 닿기 안착 낚시를 하러 갑니다.
어떤 입질의 형태를 찌에 전달해 줄지 .... 예상하는 패턴을 보여줄지 기대에 차서 갑니다.^^
어두움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내일 예배를 드리는 날이니 너무 무리하지 않고 하고싶은 실험을 충분히 하고 오길 바라는 맘 간절합니다. 그런데...막상 가면 손맛을 보고싶어서 자꾸 딴 짓을 하고 싶습니다. 그냥 잘 아는 채비 연출에 총력을 기울여도 손맛을 볼까 말까하는 혹한기 하우스 낚시인데 말입니다.
요녀석은 이마로 짧은 바늘을 받아줬습니다.
사실 받아치기를 해서 잡은 녀석이 아니고 이날 전 안착낚시를 했기에 분명 녀석의 몸짓에 챔질하는 과정에서 특이하게 윗 머리 부분이 걸린겁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걸림입니다.^^
녀석은 웬지 아픈 것 같군요... 포스팅을 하다보면 실제 낚시를 하면서 보는 붕어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새삼스럽게 붕어에 대한 안스러운 맘이 듭니다.... 전 혹한기나 짬낚시가 아닌 경우에는 비교적 깨끗한 물가에 가서 잡은 붕어로 찜을 해서 맛나게 먹고 오는 것을 좋아하는데.... 웬 붕어에 대한 연민의 정이 느껴지는지...@@!
요녀석은 등 지느러미에 바늘을 업고 나왔습니다.
이날이 음력 정월 초하루인데....
전 꽝을 치고 왔습니다.
좀 전에 포스팅한 그 담날도 꽝....
이번 2017년은 꽝도 아니고 꽝꽝으로 시작하는 멋진 한 해 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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