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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전층낚시 이론/- 안착낚시

저부력 낚시 찌를 이용한 동절기 하우스 낚시 - 흡챔낚시 9 - 사고의 순서에 따른 고찰 (낚시대)

저부력 낚시 찌를 이용한 동절기 하우스 낚시 - 흡챔낚시 9 -                   사고의 순서에 따른 고찰 (낚시대)




오늘도 우리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 먼저 살펴보자.



우리는 아래와 같은 민물 전층낚시(포괄적인 분류)의 분류 중에서 안착낚시를 이야기 하는 것이고


# 띄울낚시 - 표층낚시, 미터낚시, 중층낚시, 심층낚시

# 안착낚시 - 세우기낚시~ 눕히기낚시

# 혼합낚시 - 한바늘 띄우기, 양바늘 띄우기



아래와 같은 사고의 순서중 낚시대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붕어 -> 밥 -> 바늘 -> 목줄 -> 연결부위(목줄원줄) -> 편납(찌스토퍼) -> 원줄 -> 찌(찌스토퍼, 찌고무)-> 낚시대 -> 낚시인"



전층 낚시대는 정말 그 종류가 많다.

1만원 정도부터 백만원이 넘어가는 것들이 있다. 

물론 죽간 낚시대는 그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우선...좀 색다른 이야기를 해 보자..

300만원짜리 낚시대가 여기에 있다고 가정해보자.

어떤 사람이 이 낚시대를 가져야 가장 공정하고 정의로운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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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웃 중에는 죽간을 만드시는 분도 있고 공작찌를 수준높게 제작하시는 분도 있다.

그 분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여러분... 여러분이 열심히 심혈을 기울여서 만드신 300만원짜리 작품을 누가 쓰는 것이 가장 공정하고 정의로운 것입니까?

라고...


물론 그 제작자들은 망설일 것이다.



가장 그럴 듯한 대답은 대부분 생각 하듯이...

"그 제품을 가장 잘 쓸 수 있는 사람이 가져야 한다"는 생각일 것이다.


그러면 물어보자...

어떻게 그사람이 가장 잘 쓸 수 있는 사람인지 알 수 있나요?

또 그런 평가를 누가 결정하나요?


그것을 만든 제작자도 그렇게 생각 할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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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벌거벗은 임금님들이 아니다..

누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가...하고 멍하니 바보처럼 옷을 벗고 다니지 않는다.

우리 생각을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만들기 좋아하는... 다시말해 체면과 눈치보기속에 몰아넣고 된장남녀로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제일 자주 써먹는 단어들이 평등과 분배 그리고 공평...이란 단어들이다.


내가 피땀을 흘려서 만든 것이 아니라면 그들은 공평을 말하고 평등을 말하며 마치 가난한 사람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 처럼 누가 제일 잘 쓸까?... 하고 머리를 굴리고 아니면 누가 가장 필요한가? 하며 엉뚱한 노력을 할 것이다.


제작자에게 물어봐라!


물론 제작자가 특별히 죽음 직전에 놓였다든지 어떤 독특한 입장이라면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제작자는 분명 그 작품의 가치를 제일 높히 사는 사람에게 그 물건을 팔고싶을 것이다.


1000만원 짜리 낚시대는 1000원을 지불한 사람이 가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한 일이다. 그것을 일회성으로 가난한 자에게 줄 수는 있을 지라도 그것은 진정한 해답이 될 수는 없다.


또 찌 제작자가 재료비와 공임을 합하여 3000원 짜리 원가의 찌를 만들었다... 그럼 얼마에 팔아야 하는 것일까?

ㅋㅋㅋ


택배비 2500원, 이윤을 30프로 ... 도합 5800원에 팔면 공정하고 정의로운 것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그 찌를 100만원에 팔려고 내어놓든 1만원에 내어놓든 그것은 그 제작자와 판매자의 개인의 역량이고 그것이 만약에 시장에서 먹힌다면 그것이 가장 공정한 가격인 것이다. 루이비통 가방 원가가 얼마일까?ㅋㅋㅋ 그것은 이해가 가고 이것은 이해할수 없다면 그것은 자신의 모순을 보는 순간이라 생각하고 다시 한번 재고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100만원에 내어놓은 찌는 바보가 아닌 이상 사지 않는다.

그리고 그 제품은 곧바로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조정이 이루어지고 심할 경우에는 완성도와는 상관없이 가격책정과 마케팅의 실수로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고 그 좋은 제작자의 기술은 아쉽게도 역사에서 지워 져 버릴 것이다.


왜 갑자기 낚시대 이야기 하다가 이런 말을 하냐면....

낚시대를 사는 것은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낚시를 할 때 제일 돈이 많이 드는 부분이다.

낚시를 잘 하건 못하건 그 낚시대를 산 사람의 취향은 존중받고 인정받아야 한다.

낚시를 처음 하는데 정보도 잘 모르고 잘 아는 사람도 없어서 그냥 안전하게 삼성전자제품을 사듯 안전빵으로 고가의 유명브랜드를 사는 사람을 욕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자신의 취향이고 낚시를 못하든 잘하든 자기 맘인 것이다.

그것이 자유경제 체제의 진리인 것이다.


그 이후에 그 이윤으로 이웃을 남몰래 돕는 것이지 경제민주화를 외치며 기업의 돈을 후원받아 자칭 가난하다고 증명하는 자들에게 주는 업적을 세우는 것은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사실은 교묘한 도둑질인 것이다.

필자가 운영하는 실용음악학원에서 해마다 복지사들에게 추천받아 가르치는 아이들과 수업을 할 때면 난 항상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

단 한번도 그러지 않은 적이 없다.

진심으로 가난하지 않았다...

진심으로 법을 잘 알고

진심으로 호의를 권리처럼 당연히 생각한다.


갑자기 낚시대 이야기 하다가 좀 많이 밖으로 나갔다...ㅋㅋㅋ


자 이런 전제하에 이제 필자의 의도를 밝히자면...

시장의 가격 조절이 분명 수요와 공급에 의해 이루어 지는데(물론 짧은 기간동안 사기와 같은 먹튀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정보라는 것을 말 하고 싶다.

정보가 없으면 먹튀에게 당하든 벌거벗은 임금님을 꼬득인 놈들에게 당한다. 아니면 평등을 주장하고 공생을 주장하는 놈에게 업적과 재물을 다 빼앗기게 된다. 


100만원을 넘는 낚시대가 왜 좋은가? 를 스스로 반문해야된다.

만약 재래시장 장화속에 비닐을 두겹 둘러 양말을 신고 등산을 하는 사람과 습기를 배출해주는 특수한 기능의 천인 고어텍스 등산화를 신은 사람의 차이라면 분면 스스로 납득 할 수 있고 그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고어텍스 등산화 모양 장화는 아니지 않는가?

그건 진심 아니라고 외칠 수 있다!!!

물론 그것의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비싸지만 샀다고 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경매가 그렇듯...^^)


낚시대....

우리가 찌 처럼 직접 만들기는 무척 힘든 분야이다.

찌 보다 좀더 전문적인 설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절대 비싸게 주고 살 필요 없다.


선조자, 동조자, 본조자.... 경질... 연질....7:3  8:2.. 5:5....


필자가 찌 편에서 밝혔듯이 난 찌를 보통 4~50개 가지고 다닌다. 물론 자작을 하니 그렇게 모였다. 그것을 공임을 제외하면 원가가 얼마나 들겠나? 공임을 부르자면 한이없지 않은가? 그렇게 가지고 다녀도 막상 쓰려고 하면 뭔가 아쉽고 거의 대부분 낚시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새로운 찌의 설계도가 머리속에 그려진다. 전에 밝혔듯이 그 그려진 개선안대로 다시 해서 가도 항상 아쉬운 것은 마찬가지다. 그런데..... 낚시대 탓을 하기 시작하면 어찌해야 되는가? 대를 100씩 살 수는 없지 않은가?


흡챔낚시에서 가장 유리한 낚시대는 당연히 뻣뻣한 경질대이다. 특히 흡챔낚시는 편납 닿기를 하든 바짝 세우기 낚시를 하든 극도의 긴장감이 채비에 유지되어야 하는 낚시이다. 다시 말해 손가락으로 대를 움직이면 대의 낭창거림에 찌가 움직이고 편납이 움직이고 바늘에 전달 된다. 그래야 흡챔낚시가 아니겠는가? 우린 24척으로 어마어마한 대류를 받아내며 저~~~기 깊은 수심의 붕어를 낚아내는 밥질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하는, 먹이 경쟁을 통해 물고 틀고 째는 댐 노지낚시를 하는 것이 아니다.

하우스의 떡밥이 썩고 부패해서 더이상 고기들이 바닥으로 내려가지 않는 2월경 전까지의 하우스 낚시를 말하는 것이다. 물론 관리가 적절히 이루어진 하우스라면 폐장까지도 바닥에서 먹고 나오긴 하지만... 좀처럼 그러기가 힘들다..... 물갈이를 하는 것을 보면 정말 기겁을 할 정도의 뻘이 있다... 시커멓고 고약한 냄새가 나는..... 과연 저기에서 녀석들이 어쩌다 간간히 먹이를 먹고 나온 것이 신기할 정도로.....


자...다시... 낚시대 이야기로 가서

흠챔낚시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손맛이 아니다!

우선은 입걸림이 되어야 한다.

다시 밝히지만 대부분의 중층낚시나 내림낚시의 확실한 입걸림 포인트인 흡입후 머리돌림이나 아래에서 흡입하는 포인트가 우리의 챔질 포인트가 아니다.  또 제등낚시처럼 태생적으로 수직의 연출만으로 되는 낚시가 아니다.즉 뭔가 확실하게 먹었을 경우 챔질해서 손맛을 보는 것이 아니라 흡입시에 챔질을 해야하는 것이다. 만약 내 낚시대에 확신이 없으면 괜히 채비 긴장을 스스로 연출하지 못한 것을 낚시대 탓으로 돌리는 황당한 책임전가가 이루어진다. 그러니 경질대에 2:8 정도의 액션을 가진 낚시대를 구입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고 어느정도 실력이 향상되면 그때가서 자신에게 맞는 것으로 여유를 부리는 것도 좋겠다. 


대체적으로 11척 이하의 낚시대는 짧으면 짧을 수록 챔질시 목줄의 끊김이 많이 발생하니 조금 연한 낚시대로 사용해도 무방하겠다.


자.... 그런데...

2:8이라고, 선조자라고 파는 제품이 정말 황당하게도 낭창낭창 5:5인 경우도 허다하다.

특히 먹튀가 가능한 직구 제품들이 그렇고 저가 제품들이 그런 경우가 더 많다.

그런데 누구 말을 믿고 사야할까?

믿지 못하겠다고 일일이 다 사볼 수는 없지 않은가?

또 누가 남의 낚시대를 빌려 쓸 수 있겠는가? 더우기 고가의 낚시대라면 빌려달라고 해서는 안되지 않는가?

필자 역시 꽤 많은 낚시대를 사용해 봤지만 그것 역시 현존하는 낚시대의 수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것이고 그 제한적인 소감마져 개인적인 취향일 수 있다.


필자가 낚시대를 말하며 강조하고 싶은 것은

흡챔 낚시에서는 좀 막대기 같아도 경질대를 쓰는 것이 좋다는 것과 함께 

경질대라면 살짝 좀 무거워도 지나치지만 않다면 저가여도 쓸만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15척을 넘으면 이제 조금의 무게 차이가 고통으로 이어 질 수 있지만.... 사실 7척 8척은 좀 무거운게 챔질시 정신 건강에 이롭다..ㅋㅋ 그리고 흡챔 낚시가 거의15척 미만에서 주로 이루어 지니 조금 무거워도 연세가 드신 어르신이 아니라면 궂이 1g에 몇만원의 지불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은 경질대 중에 복원력이 지나치게 좋은 것은 챔질을 가볍고 짧게 해야 한다. 만약 크고 길게 한다면 목줄이 터지는게 문제가 아니라 손목과 팔꿈치가 터지게(^^)된다. 그러니 차라리 채비 정렬에 최선을 다하고 그후엔 대를 잡지도 말고 살짝 손만 편한 자세로 준비하고 있다가 입질을 하면 그냥 손목으로 움켜 쥐는 행동만으로도 충분히 입걸림을 시킬 수 있다. 서부의 총잡이 처럼~^^


그리고 필자의 팁을 하나 공개하자면...

요즘은 구하기가 좀 힘들기는 하지만.... 낚시점이나 쇼핑몰을 정기적으로 점검(^^)을 하면서 땡처리 하는 물품중 그라스 초릿대가 있으면 규격에 상관없이 좀 사둔다.. 경우에 다라서는 400원 하기도 한다..ㅋㅋㅋ 그러다가 쓰는 대가 망가지면(주로 초릿대가 나간다) 2번대 끝을 살짝 실로 감아 에폭시 처리를 해 주고(아주 얇게 해야 빼기식이든 꽂기식이든 정리를 할 수 있다) 그라스 초릿대를 2번대 내경에 맞추어 장착 시킨다. 사실 카본 초릿대는 그 특성상 잘 부러진다. 하지만 그라스대는 대부분 그 함량과 상관없이 아주 멋지게 휘어진다.

이렇게 쓸 경우 특이한 현상이 생긴다.

챔질을 하면 5;5 정도의 휩새를 보이던 대가 갑자기2:8일 된다.ㅋㅋㅋ

강한것에 강한것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약한 것에 더 약한 것을 더하니 휩새가 그렇게 나오게 된다.

물론 두꺼운 그라스 초릿대는 힘을 받아내는 길이가 짧기에 그 효과가 미비하지만 길고 가는 그라스대는 좀 낭창거려도 흡챔낚시에는 손맛과 휨새를 보는 눈맛을 동시에 선사하기도 한다. 눈맛은 찌만 주는 것이 아니다... 손맛을 주는 낚시대가 눈맛까지 선사해준다면...


자 어서 검색에 들어가자~^^

떨이 제품중 그라스 초릿대...그것도 길고 가는 것이라면 기~~~냥 매진시켜버리자~^^




이번 과의 과제는....

정기적으로 낚시 쇼핑몰을 둘러보다가 긴 그라스 초릿대가 좋은 가격에 나오면 폭풍 클릭질(^^)을 하는 것이다...

자 행복한 쇼핑시간으로 빠져 봅~시다~^^